제철소 물류시스템도 컨설팅
현대제철 당진 스마트기지 육성사업도 컨설팅
[뉴스핌=전민준 기자] 종합물류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신사업으로 '물류 컨설팅'을 적극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식품 및 유통산업을 넘어 철강제품을 만드는 제철소의 물류 시스템까지 손보겠다는 게 현대글로비스 측 복안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의 물류 컨설팅 사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대글로비스가 연초 물류 컨설팅을 신사업으로 정한 후 처음 수행한 것이었다.
현대글로비스가 물류 컨설팅을 실시한 대상은 가락시장의 채소2동이다.
2020년부터 새롭게 운영될 채소2동은 채소1동, 수산동, 과일동과 함께 가락시장을 구성할 주요 도매유통 시장으로 양파, 배추, 무 등 11개 품목이 이곳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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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조감도.<자료=송파구청 홈페이지> |
채소2동은 농산물을 차량에 실은 채로 진행하던 '차상경매'에서 품목 하차 후 실시하는 '하차경매'로 거래 방식을 변경함에 따라 새로운 물류 운영 프로세스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컨설팅을 실시해 ▲단계별 작업형태 ▲필요 장비 및 인원 ▲예상 비용 ▲물류 운영 시간 등 하차경매 진행 시 고려할 요소들을 새로 정의하고 적정 수준의 자원을 산출했다.
또 경매 장소 별 시설물 배치 현황을 분석하고, 예상 물동량과 물류 동선을 다각도로 검토해 물류 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김계홍 현대글로비스 컨설팅팀장은 "물류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최적의 가용 자원과 물류운영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수준 높은 프로젝트를 완벽히 수행했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제철소 물류 컨설팅을 시작, 지난 6월 초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대상은 관계회사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철강제품 생산부터 보관, 출하까지 과정을 실시간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관리한다는 게 양사 목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생산부문 스마트화도 중요하지만 현대제철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물류라고 일단 봐서 이쪽에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현재 청사진을 그리는 단계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