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팥빙수의 달인을 찾아갔다. <사진=SBS '생활의 달인'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생활의 달인'이 팥빙수 달인의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팥빙수 달인이 운영하는 맛집으로 향했다. 이 팥빙수는 남다른 팥맛으로 손님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달인은 팥을 만드는 비법을 알려줬다. 그는 율무와 쌀을 사용했다. 달인은 "율무와 쌀에 있는 전분 성분이 팥에 있는 쓰고 떫은맛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율무 가루와 불린 쌀을 끓여서 죽을 만든다. 죽이 점성을 띠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팥을 넣어 섞어준다. 남은 열기로 재워둔다. 그래야 팥 고유의 맛을 지킬 수 있다. 1시간이 지나면 죽이되어 있다. 이 팥은 속까지 익히지 않은 상태다. 대신 팥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돼 있다.
팥을 준비하는 동안 황칠나무를 솥에 넣고 끓여준다. 나무 안에 있는 진액들이 조금씩 나와서 끈적끈적한 액을 뽑아낸다. 네 시간 이상 끓여야 제대로 된 진액을 뽑아낼 수 있다.
황칠나무는 예로부터 귀한 약재로 쓰였다. 사람에 따라 팥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위해 황칠나무 진액을 쓰는 것이다. 황칠나무 진액에 준비된 팥을 넣고 한 번 볶아낸다. 팥의 깊은 향이 베이고 더운 날에도 쉽게 무르지 않게 된다. 끓기 시작하면 세 시간 동안 쉬지 않고 팥을 저어준다.
팥에 단맛을 내주는 재료는 스테비아다. 달인은 "설탕 단맛의 300배 정도 낸다고 알려져있다"라고 설명했다. 직접 스테비아 맛을 본 달인은 "씹을수록 달다"라며 놀랐다.
스테비아를 솥에 올려 수분을 날려준다. 타지 않을 정도로 볶는게 중요하다. 한소끔 정도 끓여준다. 이어 고구마를 찐다. 이를 으깨주고 여기에 스테비아를 우린 물을 넣어준다. 이를 팥에 넣어 끓이면 팥빙수에 올려질 팥이 완성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