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충정도 사투리 때문에 벌어진 유쾌한 에피소드가 네티즌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충정도 아주머니의 계좌번호’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서울 사람과 충청도 사람의 대화가 담겨 있다.
글에 따르면 서울에서 대전으로 부임한 한 교수가 이사를 해서 동네 아줌마에게 부탁해 집안 청소를 맡기고, 송금할테니 계좌번호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이상하게 번호가 길었다.
아줌마가 부른 숫자는 '296329672968296'. 열자리가 훌쩍 넘는 계좌번호에 교수는 "왜 이렇게 긴 거냐"고 물었다.
이에 아줌마는 "뭔 소리에유. 이제 겨우 4개 밖에 안 불렀는디, 그럼 지가 다시 부를게유. 2구유, 3이구유, 7이구유, 8이구유"라며 말을 이어갔다.
해당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예수님의 고향은 말구유” “무더위에 간만에 웃었다”는 댓글을 남겼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사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