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테슬라가 2018년부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2021년에는 전기차 누적 판매 댓수가 테슬라, 폭스바겐, GM, 포드, 현대차 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테슬라는 모델S의 문제 등으로 주가가 하락해 이 부문 시가총액 1위 자리를 GM에 내줬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12개 이상의 자동차제조업체가 경쟁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테슬라가 선두 주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간된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의 '전기차 장기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 자동차 누적 판매량에서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2018년에 GM을 앞서기 시작해 2021년이면 70만9000대로 시장에서 월등한 선두주자가 된다는 것. 2021년도 누적 전기차 판매량 순위도 테슬라, 폭스바겐, GM, 포드, 현대차 순이 된다.
이번주 내내 주가가 하락한 테슬라로서는 이런 전망을 충족시키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의 시총은 470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총 517억9000만달러인 GM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다.
최근 모델3 세단을 출시를 예정보다 2주 앞당긴다고 발표하기 직전에 모델S와 모델X의 판매량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정체하면서 주가가 꺾인 것이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는 보다 장기적인 측면에 주목했다. BNEF의 애널리스트 콜린 맥커라쳐는 "모델3 수준만 유지할 수 있다면, 테스라는 한동안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지난 3일 머스크 사장이 보급형 신차인 3만5000달러짜리 모델3 세단의 생산을 앞당긴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은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