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분양 물량 대거 포진 등 강점 갖춰
[뉴스핌=김지유 기자] 지난 3일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됐지만 올해 하반기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분양시장은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경기도권에 대형 건설사 분양 물량이 대거 포진돼 있어 좋은 입지와 브랜드파워라는 강점을 갖췄기 때문이다.
7일 주택·건설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는 강화된 대출 규제에 분양시장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10대 건설사 아파트 분양물량은 97곳, 13만731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하반기 아파트 전체 분양물량(30만2398가구) 대비 45.4%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69곳, 9만6690가구로 10대 건설사 전체 분양물량 대비 70.4%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했다.
또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많이 일반분양이 상대적으로 적다. 경기도에는 하남 미사강변도시나 김포 한강신도시를 비롯한 곳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수요가 몰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8년까지 추가 택지지구가 선정이 예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긴 했지만 서울은 분양 물량 상대적으로 적고 소득요건 충부한 실수요자는 오히려 청약당첨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하남강변도시나 김포한강신도시 등은 경기도권에서 추가 택지지구 신청 예정이 2018년까지 없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가에 오히려 몰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청약을 신청하려고 하는 실수요자들 자금마련은 철저히 해야 당첨돼도 기회를 놓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