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한국타이어 '조현식vs조현범'후계구도, 美공략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17년07월06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7월06일 09:00

서호성 미국법인 대표, 미국 신차용 타이어와 프리미엄시장 개척 과제
그룹내 상근임원 서열 세번째, 조현식 사장의 유통혁신 담당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5일 오후 2시0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 뉴스핌=한기진 기자 ]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한국타이어 지주사) 사장이 미국법인에 ‘넘버3’를 급파했다. 미국 공장을 연말까지 정상괘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생산, 판매보다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인 유통과 글로벌전략을 총괄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미국 시장은 한국타이어의 ‘2020년 글로벌 톱5’ 진입 목표의 성패가 갈린 곳이다.

5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미주법인 사장(본부장)에 서호성 전략기획부문장(전무)을 지난 1일자로 선임했다. 서 전무의 당장 책임은 시험 가동에 들어간 테네시주 글락스빌 공장 생산 및 품질과 영업이지만 핵심 업무는 신차용 타이어(OE)와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이다. 이를 위해 미국내 유통망을 뚫고 해외기업 인수합병 등 글로벌전략을 해본 경험자가 필요해 서 전무가 선택됐다. 기존 미주법인 사장인 안희세 전무는 마케팅과 영업만 했다. 

서호성 한국타이어 미주 법인장<사진=한국타이어>

서 전무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전략, 마케팅, 경영관리를 현대라이프와 HMC투자증권의 전략 기획을 담당하며, 인수합병(M&A)를 통한 사업변화를 주도했다.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카네기 멜론대 MBA를 거쳐 글로벌 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했다. 또한 한국타이어가 비타이어부문 강화를 위해 올 2월 설립한 자동차 정비, 수리업체 HK오토모티브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미국 시장을 맡기는 만큼 조현식 사장이 가장 신뢰하며 그룹내 서열도 높은 인물이라는 평가다. 서 전무가 속한 경영기획본부는 사실상 그룹의 컨트롤타워로 M&A 등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조 사장이 설립한 HK오토모티브 대표이사를 서 전무에게 맡긴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서 전무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어 상근 임원 가운데 조양래 회장, 조현식 사장 다음으로 직급이 높은 3인자로, 2015년 한국타이어에 영입됐을 때 그룹 핵심인 경영기획본부 전략기획부문장을 맡으며 조현식-조현범-서호성으로 이어지는 전략기획라인을 구축했다. 

글락스빌 공장은 5억8000만달러를 투입해 년간 2200만개를 생산하는 한국타이어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로, 회사 전체 생산량이 작년 말 기준 1억300만개에서 약 20% 증가한 1억3000만개가 늘어날 수 있다. 생산량을 모두 소화할 만큼 판매가 된다면 조현식 사장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는 글로벌 톱5(2020년에 상각전 영업이익(EVITDA) 2조원, 생산량 1억3000만개)를 달성할 수 있다.

서 전무는 “한국타이어에 미국 시장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회사의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시장은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타이어 테네시주 공장은 당초 4, 5월이면 본격적인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신규직원 채용과 직업 교육에 다소 시간이 걸리면서 본격적인 생산이 연말로 미뤄졌다.

약 1000명을 연말까지 채용할 예정인데 숙련된 기술을 가진 생산인력 부족으로 품질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타이어는 자동차 안전과 직결돼 불량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한국타이어가 미국내 자동차제조업체에 납품을 늘리는 일도 쉽지 않다. 올해만 신차용과 교체용 타이어 매출을 15% 늘릴 목표인데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줄고 있어, 경쟁사 물량을 빼앗아 와야 한다. 현재 포드, GM과 현대 기아 혼다의 북미법인에 납품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조현식 사장은 조현범 본부장과의 후계구도에서 앞설 것이란 관측이 많다. 두 사람의 나이가 각각 1970년, 1972년생으로 아직 50대 전으로 젊어 아직까지 경영능력을 경쟁하고 있다. 두 사람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지분은 각각 19.32%, 19.31%로 조양래 회장의 지분 23.59%를 누가 상속받느냐에 따라 경영권의 향배가 갈린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