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주가가 무섭게 치솟으며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BMW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테슬라의 주가가 반토막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분기
<사진=블룸버그통신> |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은 최근 테슬라의 6개월 목표 주가를 190달러에서 180달러로 내려 잡았다. 이는 지난 3일 테슬라의 종가 352.62달러에서 약 49%나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2개월간 가장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46분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4.47% 급락한 337.5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테슬라는 6% 가까이 떨어져 지난 5월 26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달 23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383.45달러를 기록한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고점에서 10% 이상 빠지며 조정장에 진입했다.
테슬라 주가 약세는 지난 3일 테슬라가 상반기 4만71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는 발표 이후 시작됐다. 이는 테슬라가 제시한 4만7000~5만 대의 판매 예상치의 하단에 해당하는 수치다.
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2분기 테슬라의 생산량이 판매량보다 3700대 많았다는 사실 역시 재고에 대한 우려를 부른다고 해석했다.
번스타인도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을 우려했다.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2분기 생산량과 판매량 보고서는 특히 모델S와 X의 수요에 대한 답보다는 질문을 더 많이 제기한다"면서 "테슬라 투자는 전적으로 모델3와 테슬라의 생산 증대 능력, 수익성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오는 28일 보급형 모델3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모델3의 생산량이 오는 12월 월 2만 대로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8명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10명은 '유지', 6명은 '매도'를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