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북한의 교역이 증가한 것을 비판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하면서 중국이 북한에 충분한 압박을 가하지 않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중국과 북한의 무역은 지난 1분기 40%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중국과 일하기 참 힘들다-그러나 우리는 시도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는 결국 중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에 충분한 압박을 가하지 않고 있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40%라는 수치를 어디에서 가져온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ICBM 개발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북한의 위협을 다루는 옵션이 제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폭스뉴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북한 위기를 끝내기 위해 미국이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생각을 없애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폴란드를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출발 전 백악관에서 북한의 도발에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굉장히 잘 해낼 것"이라고만 했다.
그러나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트윗으로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긴장 완화를 위해 이용하기 위해 중국에 압박을 가할 방법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