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하루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2% 내린 2만32.35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전날 종가보다 0.29% 내린 1609.70엔에 마쳤다.
4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
북한은 이날 오전 9시40분경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어 오후 3시30분 '중대발표'를 예고하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
이에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며 엔화 강세가 나타나는 등 주가에 부정적 재료가 나왔다. 오후 4시48분 현재 달러/엔은 뉴욕장 대비 0.27% 내린 113.06엔에 거래되고 있다.
개별 종목에서는 닌텐도가 4.96% 급락했다. 소프트뱅크는 1.36% 내렸다. 반면 도요타와 혼다는 1.85%, 1.99%씩 상승했다.
중국 증시도 블루칩 종목을 중심으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41% 내린 3182.80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57% 하락한 1만474.83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85% 내린 3619.98포인트에 마쳤다.
쉬 웨이 홍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증시는 블루칩 종목이 주가지수를 압도하는 수익률을 낸 데 따른 기술적 조정을 맞고 있다"며 "산업을 주도하는 대형주들은 아직 고평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대만과 홍콩 증시도 하루 만에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62% 내린 1만347.78포인트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TSMC는 0.96%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47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보다 1.27% 내린 2만5456.3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88% 하락한 1만320.9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