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알쓸친닭] 방탄소년단ㆍ유재석ㆍ전지현의 '치킨게임'

기사입력 : 2017년07월04일 14:24

최종수정 : 2017년07월05일 15:19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연간 마케팅비 100억 웃돌아
10억대 모델도 수두룩..교촌발 광고비 축소 주목

[뉴스핌=장봄이 기자] "누구를 위한 광고인가." 지난달 치킨값 인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교촌치킨이 광고·판촉비 절감을 선언하면서 업계 전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전반으로 확산될 지 관심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BHC·BBQ·굽네치킨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연간 광고·판촉비용은 대부분 100억원을 넘는다. 교촌치킨의 경우 광고선전비가 지난 2015년 110억원에서 지난해 120억원으로 증가했고, 판매촉진비는 24억원에서 26억원으로 늘었다.

BHC 광고모델 전지현 <사진=BHC 홈페이지 캡처>

BBQ는 광고선전비가 같은 기간 97억원에서 93억원으로 감소했지만 판매촉진비는 31억원에서 34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마케팅비용은 총 128억원이었다.

BHC는 지난해 광고선전비 86억원, 판매촉진비 16억원으로 총 102억원으로 집계됐다. 굽네치킨의 경우 광고선전비는 85억원, 판매촉진비는 12억원이었다. 총 비용은 97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비교했을 때 5% 안팎의 비율을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BBQ 광고모델은 배우 하정우에 이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며 BHC는 3년 동안 배우 전지현을 내세우고 있다. 교촌치킨은 배우 이민호가 모델로 활동했었다. 굽네치킨은 아이돌그룹 엑소·배우 서현진, 네네치킨은 걸그룹 오마이걸과 국민MC 유재석이 대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가장 먼저 손을 든 곳은 교촌치킨이었다. 교촌치킨은 치킨업계 '빅3' 가운데 제일 먼저 가격 인상을 철회하고, 총 광고비용 30% 축소를 약속했다. 점진적으로 연간 광고 비용을 30~50% 줄이겠다고도 했다. 사실상 과도한 마케팅 비용 문제를 인정한 셈이다.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눈치를 보고 있다. 치킨값 인상에 대한 반발은 수그러들었지만 마케팅 비용이 가격 인상, 수익성 악화 등의 원인으로 꼽히면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지현·하정우 등 내노라하는 톱스타나 아이돌 그룹을 내세운 경쟁적 마케팅을 지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치킨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업체 간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마케팅 경쟁 또한 고조될 수밖에 없다"면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TV광고 등에 더 심혈을 기울이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모델에게 연간 지급하는 비용은 10억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 보니 누구를 위한 광고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한 프랜차이즈 점주는 "가격을 올린다고 했을 때도 가맹점에 돌아오는 이익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 과도한 마케팅 비용에 따른 본사 이익 챙기기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마케팅 비용 축소와 함께 가맹점 상생 방안에 대한 요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촌치킨은 선도적으로 본사의 자구노력과 상생 정책으로 가맹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