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필라이트' 1000만개 돌파..롯데 '피츠'도 1500만병 판매
[뉴스핌=전지현 기자] 주류업계가 맥주 성수기 여름을 맞아 선보인 신제품 출시 전략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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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필라이트(사진 좌측), 롯데주류 피츠클리어(사진 우측). <사진=각사> |
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신개념 발포주 ‘필라이트(Filite)’가 출시 2달 만에 1000만캔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4월25일 출시된 필라이트는 6월 말 기준으로 누적판매량 48만 상자, 1267만 캔을 달성했다. 판매 첫 주말부터 주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초기 물량 6만 상자(1상자 = 355ml * 24캔)가 20일만에 완판됐다.
이 같은 인기로 하이트진로는 기존 계획보다 생산량을 대폭 늘렸으나 일부 매장에서 품절대란이 일고 있다. 초기 완판 이후 40여일만에 추가로 42만 상자가 판매됐다. 판매속도는 초기 완판속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추세다.
롯데주류(대표 이종훈) 역시 지난 6월1일 출시한 ‘피츠 수퍼클리어’가 출시 한달만에 1500만병(330ml 기준)가 판매됐다. ‘피츠 수퍼클리어’의 한달 판매량을 속도로 환산하면 1초에 약 6병으로 하루에 약 50만병씩 팔린 셈이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신제품 출시 전략의 성공 배경으로 각각 '가성비'와 '인지도'를 꼽았다. 하이트진로는 우수한 품질력에도 기존 맥주 대비 40% 저렴하고 뛰어난 가성비가 최근 식품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주류는 소비자들이 ‘피츠 수퍼클리어’를 빠른 시일 내에 맛보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한 영업, 마케팅, 홍보 활동이 출시 초반 인기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양사는 이 같은 인기 열풍을 이어 여름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7월부터 필라이트 코끼리 캐릭터 '필리'를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영상을 배포할 예정이며, 시음행사 및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접점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주류는 출시 초기인만큼 각종 축제 협찬, 휴양지 소비자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피츠 수퍼클리어’를 맛보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혼술, 홈술, 캠핑 등의 트랜드와 가성비에 주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필라이트의 인기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원활히 물량을 공급해 많은 소비자들이 즐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주류 관계자 역시 “기존 스탠다드 맥주와는 차별화된 ‘피츠 수퍼클리어’의 깔끔한 맛과 소비자 음용 중심의 영업, 마케팅 활동이 맞물려 출시 초기부터 판매량과 제품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아직 출시 초기니만큼 입점율을 높이는데 집중해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