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일자리수석 반장식·경제수석 홍장표 발탁
[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산업통상부 장관에 백운규 한양대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에 박능후 경기대 교수, 방송통신위원장에 이효성 성균관대 명예교수, 금융위원장에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각각 지명했다. 또 차관급인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에는 반장식 전 기획재정부 차관, 경제수석에는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
문 대통령은 이날 산업부와 복지부 장관을 내정함으로써 새 정부 17개 부처를 이끌어갈 장관에 대한 1차 인선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날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반장식 일자리수석을 제외한 3명의 장관 후보자와 1명의 수석비서관 후보자가 모두 학자 출신이라는 점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취임 이후 보여온 '꾸미형 인사'가 그대로 재현됐다.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백운규 한양대 교수는 현재 에너지공학과 교수 겸 제3공과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 백 후보자는 1964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진해고와 한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버지니아폴리텍주립대에서 재료공학 석사, 클렘슨대에서 세라믹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백 후보자는 이어 미래창조과학부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이사 등을 역임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956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다. 부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까지 공부했다.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이효성 성균관대 신방과 명예교수는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언론학계 원로교수다.
1951년 전북 익산 출신으로 남성고와 서울대 지질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에서 언론학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언론학 박사를 공부했다.
성대 교수를 지내면서 한국방송학회 회장과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1957년 강원 강릉 출생이다.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거쳐 현재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맡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 1호인 일자리를 책임질 청와대 일자리수석으로 발탁된 반장식 수석은 1956년 경북 상주 출신이다. 덕수상고와 국제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고려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재부 재정운용실장과 차관을 거쳐 서강대 미래기술연구원장과 같은 대학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을 역임했다.
경제수석으로 임명된 홍장표 부경대 교수는 1960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달성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모두 받았다.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과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장 등을 역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