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하반기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 개최
[뉴스핌=김지유 기자] 올해 하반기 전국 주택가격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서울과 서울 외곽지역 간 극심한 양극화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보합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방은 주요 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7년 하반기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공급증가 ▲금리상승 ▲정책규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서울 외곽과 기타 지방을 중심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은 서울과 서울 외곽지역 간 양극화 현상이 지속돼 전체적으로 보합이 되겠다.
지방은 입주증가에 따라 주요 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하겠다.
서울 반포구 반포동 아파트 모습.<사진=이동훈기자> |
분양시장은 당분간 서울을 비롯한 '우위지역'을 중심으로 호조세가 지속되겠다. 다만 정책적 규제 강화와 금리상승 속도에 따라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전세시장은 올해 하반기 이후 입주가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돼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입주물량 증가가 지속되면서 하락(0.1%)할 것으로 예상됐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정부의 규제 정책 기조와 입주물량 급증으로 인해 올 하반기부터는 리스크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저금리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눈앞으로 다가온 리스크에 둔감해진 것이 가장 위험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특정 상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가계부채종합대책, 보유세인상 논의 등 단기적으로는 정책적 하방압력이 적지 않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지난해 보다 10.2% 감소한 148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민간 주택수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하락세기 시작되겠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빠른 상승세를 보여 왔던 민간 주택수주가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는 것이다.
공공 수주는 정부 사회간접자번(SOC) 예산 감소 영향으로 6.8% 감소하겠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경기는 최근 3년 동안 민간주택 부문 호조세에 힘입어 급증세를 보였지만 주택공급 과잉, 가계부채 등의 문제를 감안할 경우 향후 경착륙 가능성이 있다"며 "건설투자 경제성장 기여율의 급격한 위축을 막고 향후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해서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수위 조절, 정부 SOC 예산 감축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