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리니지 원조' 엔씨 추격에 넷마블 ‘콜라보’ 맞불

기사입력 : 2017년06월30일 09:30

최종수정 : 2017년06월30일 09:30

리니지M 일매출 37억원 '상향'...레볼루션 17억원 '하향'
넷마블, 삼성전자·신한카드와 제휴...e스포츠·신용카드 등 제휴 '활발'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9일 오후 3시5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성상우 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와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넷마블)의 '모바일 맞대결'이 시작됐다. 반 년이상 독주체제를 유지해 온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이 엔씨소프트 신작 '리니지M'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양사의 '리니지 대전'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신작 효과가 더해져 각종 모바일게임 순위를 석권중인 리니지M에 맞선 넷마블의 전략은 전방위적 콜라보를 통한 '인기 재점화'다.

29일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부문 매출 순위 1위는 리니지M이다. 앱스토어는 리니지M 출시일인 지난 21일, 구글 플레이에선 그 이틀 뒤인 23일부터 1위가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매출순위 1위에서 한번도 내려오지 않았던 레볼루션은 일주일째 2위에 머물러있다.

◆ 원조 리니지M '돌풍', 6개월만에 1위 내준 레볼루션

리니지M은 출시 첫날부터 '광폭'행보를 보이며 각종 모바일게임 기록을 새로 쓰는 중이다. 정식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자수 550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출시 첫 날 매출 107억원을 올리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넷마블의 레볼루션이 출시 첫날 기록했던 79억원이다.

증권업계는 일제히 양사의 엇갈린 예상 실적을 담은 리포트를 냈다. 정식 출시된 21일 이후 증권사들은 리니지M의 하루 평균 매출 예상치를 종전 27억~31억원에서 35억~40억원 수준으로 올려잡았다. 레볼루션의 예상치는 종전 40억원대에서 10억원대까지 하향조정했다. 올 연말까지 6700억원 수준의 리니지M 매출 예상치가 거론되고 있다.

레볼루션이 게임 자체만으로 리니지M을 따라잡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레볼루션은 지난 7개월간 수백만명의 이용자들이 플레이하며 어느 정도 익숙해진 반면 리니지M은 신작 효과를 업은 '핫'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원작 지식재산권(IP)이 '리니지'로 동일하고 장르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동일해 게임 컨텐츠만으로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여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 삼성전자·신한카드와 협력... 넷마블, '콜라보'로 맞대응

이에 넷마블은 '이종간 협업(Collaboration)'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제휴한 업종의 범위는 전자, 금융, 유통 등 전방위적이다. 타 업종 대기업들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각 영역의 잠재 유저층을 더 발굴하겠다는 의도다. 기존 유저들의 충성도를 극대화, 유저들의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삼성전자와의 '콜라보'다. 지난 4월 '삼성 덱스 스테이션'에 첫번째 게임 호환작으로 선정되는 기술적 제휴에 이어 이번달 열린 e스포츠 대회 '레볼루션 토너먼트'에서 갤S8과 S8플러스를 공식 디바이스로 활용했다. 스마트폰 업계의 집중 관심을 받았던 '갤S8'의 출시와 맞물려 출시 5개월이 지난 레볼루션에 대한 관심을 상기시킨 시기적절한 제휴였다는 평이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레볼루션 게임 내 유료 결제시 10% 할인 혜택 제공을 포함,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앱 구매 등을 위해 유료 결제 시에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체크카드를 론칭했다. 신한카드로선 유료 과금 이용자가 많은 레볼루션의 유저들을 신규고객으로 유입할 수 있고 넷마블로선 유저들에게 할인과 프로모션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충성도를 높이는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제휴사업을 '신사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김홍규 부사장이 직접 맡은 신사업 부문 조직 아래에 제휴사업팀을 두고 다양한 제휴사업을 적극 진행 중이다.

김홍규 넷마블앤파크 대표 겸 넷마블게임즈 사업총괄(부사장). <사진=넷마블>

김 부사장은 넷마블의 개국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로, 넷마블의 과거 히트작인 '마구마구', '이데아' 등을 개발하고 개발총괄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CJ게임즈와 넷마블앤파크의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1월 IP 사업조직을 확대·개편한 신사업 부문 총괄을 맡았다.

이처럼 핵심 경영진 중 한명인 김 부사장이 맡은 신사업 부문에 제휴사업팀을 둔 것은 최근까지 진행해 온 콜라보들을 일시적인 이벤트로서가 아닌 장기적으로 힘을 싣고 가져갈 영역으로 판단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승헌 넷마블 홍보팀장은 "제휴 사업엔 지속적 관심을 두고 지속 진행 중"이라며 "넷마블과 게임에 대해 더 잘 알리고 추가 고객 확보까지 가능한 좋은 기회로 본다. 삼성전자와의 제휴처럼 다양한 제휴 기회들을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