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린저씨'만 믿어요...엔씨소프트의 '선택과 집중'

기사입력 : 2017년06월28일 13:45

최종수정 : 2017년06월28일 14: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효 재화 사용 '통합거래소' 적용.. '린저씨' 겨냥
동일 유저층 '자기잠식' 우려..사측 "공존 전략 있다"

[뉴스핌=성상우 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모바일 신작 '리니지M'으로 3040(30~40대) 세대 공략에 집중한다. 30대 이상 유저가 70%를 넘는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모바일로 출시, 이들을 유저로 다시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다. 아이템 통합거래소(거래소)와 과금 구조 등 모바일 게임을 구성하는 핵심적 요소들이 '린저씨(리니지하는 아저씨를 칭하는 신조어)'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엔씨소프트 측에 따르면 12세 이용가로 지난 21일 출시한 모바일 신작 리니지M에 유료 재화로 거래하는 거래소 컨텐츠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버전은 현재 '18세 이용가(청불)'의 희망등급으로 분류,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 상태로 청불 등급 최종 판정이 나올 것이 유력하다. 다만 이 버전을 일괄적으로 적용해 청불 단일 버전으로 서비스할 지 청소년·성인 이원화 서비스할 지 여부는 내부 논의 중이다.

김창현 홍보팀장은 "'청불'등급으로 심의 요청을 한 것 자체가 유료 재화 기반 거래소를 적용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거래소 컨텐츠는 7월 5일께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모바일 신작 '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에게 리니지M은 온라인 리니지 '그 자체'다. 지난달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도 "리니지를 '있는 그대로 구현'해 모바일에 담았다"며 온라인 리니지와의 일체성을 강조했다.

3040 유저들이 과반 비중을 차지하는 온라인 리니지를 그대로 가져온 만큼 자연스럽게 핵심 유저층도 3040세대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실제로 게임 출시 직전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선 혈맹 모집, 사전 캐릭터 선점 등 게임 관련 활동 영역에서 기존 리니지 유저들의 움직임이 주를 이뤘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550만명의 사전 예약자 중 기존 리니지 유저들로 추정할 수 있는 3040세대가 69%를 차지했다. 출시 첫 날 이용자 수인 126만 명 중에서도 3040 유저 비중은 70% 였다.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에 청불 등급을 감수하고서라도 '유료 거래소'를 적용하는 것은 이 '린저씨'들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온라인 리니지에서 자유로운 아이템 거래 시스템을 이용해왔고 거래소를 리니지의 핵심 요소로 꼽는 이들을 리니지M에 붙잡아두기 위한 강수라는 분석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소라는 핵심 컨텐츠의 적용 여부를 놓고 여러 유저 층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3040을 택하는 게 당연하다"며 "기존 리니지 유저들만 그대로 다 유입시킨다해도 게임 흥행과 매출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리니지M의 과도한 과금체계 역시 청소년들에 비해 가처분 소득이 높은 린저씨들의 과금 성향을 감안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물약', '축복', '아데나' 등 아이템들을 정기적으로 현금구매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렵다는 것. 필수과금 요소로 꼽히는 것 중 하나인 '아데나 큐브 패키지(3만원)'은 최대 30번 사용이 가능하고 매월 1회 구입할 수 있는 구조가 사실상 온라인 리니지의 월 정액제 상품(3만원)을 가져온 것으로 유저들은 인식하고 있다.

그래픽, 인터페이스, 편의기능 등도 화려함과 정교함을 추구하는 최근의 모바일게임 트렌드와 달리 온라인 리니지를 연상시키는 '옛날식'이라는 평이다. 리니지에 대한 향수가 없고 최근의 모바일 게임에 익숙한 세대들은 적응하기 쉽지 않다. 리니지M이 철저히 린저씨들을 겨냥한 게임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켠에선 온라인 리니지와 모바일 리니지M이 유사한 집단을 핵심 유저층으로 삼고 있는 만큼 자기시장잠식(Cannibalization)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엔씨소프트의 분기 실적을 보면 리니지의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 리니지M 신작 대기효과로 일부 유저들이 빠져나간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이와 관련 이성구 라이브퍼블리싱 상무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그 부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하반기 온라인 리니지 대반격 수준의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고 두 게임 모두 카니발리제이션없이 공존할 수 있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