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12승’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공동1위 유지... 서동욱(사진) 스리런포·김민식 생일 자축포. <사진= 뉴시스> |
‘헥터 12승’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공동1위 유지... 서동욱 스리런포·김민식 생일 자축포
[뉴스핌=김용석 기자] KIA가 이틀연속 두자릿수 득점으로 공동 1위를 지켰다.
KIA 타이거즈는 6월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0안타를 기록, 13-4로 승리해 시즌 47승(27패)로 2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KIA는 이날 NC를 9-3으로 꺾은 NC와 승률과 승차가 같은 공동 1위를 이틀연속 유지했다.
헥터는 총 107개의 공을 던져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주장 김주찬은 1114일 만의 5안타, 최형우는 4안타를 기록해 역대 38번째 통산 1400안타를 달성했다.
이날 김주찬은 1회 3루타를 쳐낸후 삼성 포수 이지영이 볼을 빠트린 사이 재치있게 태그아웃을 피해 선취점을 냈다. 이때 재밌는 상황이 벌어졌다. 포수 이지영이 공을 놓친 사이 구심의 호주머니에서 볼이 흘러 나와 데굴데굴 굴러 갔다. 1루수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버나디나는 이를 이지영이 공을 빠트린 것으로 착각, 3루까지 밟았다. 이는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인정돼 결과적으로 추가점수로 이어졌다. 아웃을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고 있던 이지영이 뒤늦게 버나디나를 발견해 3루에 송구했지만, 이미 베이스를 밟은 뒤였다. 버나디나는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로 여유있게 두번째 득점을 올렸고 서동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은 2회 이승엽의 시즌 14호 홈런(통산 457호)에 이어 4회 이원석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하지만 5회말 이명기와 김주찬의 연속 안타 이후 KIA는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한점을 추가했다. KIA는 이날 선발로 나선 9명의 타자 중에 유일하게 안타가 없던 버나디나가 안타로 선발전원안타를 완성했다. 계속된 2사2루서 최형우의 안타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KIA 김민식은 폭우로 인해 1시간만에 재개된 경기서 삼성 백정현의 초구를 공략, 솔로 홈런으로 연결해 시즌 3호 홈런을 뽑아냈다. 김민식의 생일 자축포였다. 홈팬들은 김민식이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서자 생일 축하노래를 불러줬다.
이후 KIA는 8-3으로 앞선 7회초 2사 1,2루서 김헌곤의 중견수 방면으로 뻗어나간 볼을 버나디나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실점을 면했다.
7회말 서동욱이 스리런포로 쐐기점을 박았다. 서동욱은 1사 2,3루서 김동호의 2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 홈런으로 연결,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