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5G 표준 채택
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 활용 예정
[뉴스핌=정광연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평창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준비중인 차세대 통신 5G 기술이 국내 표준으로 채택됐다. 5G 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KT는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진행된 제91차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KT의 ‘평창 5G 규격’이 표준으로 채택 됐다고 28일 밝혔다. TTA는 경제 발전과 정보통신(ICT) 산업, 기술의 진흥을 위해 1988년 설립된 정보통신 표준기관으로 현재까지 1만5000여 건이 넘는 표준을 제정하고 보급했다.
평창 5G 규격은 KT가 삼성, 에릭슨, 노키아, 퀄컴,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결성한 ‘5G 규격협의체’에서 2015년 11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6년 6월 완성한 세계최초 5G 규격이다. 초저지연(Low Latency), 초고속(High Speed) 등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규정한 5G 서비스의 주요 요구사항을 만족한다.
KT는 평창 5G 규격을 표준으로 보급해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서비스와 대한민국 5G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7년 3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표준화 과제 중 하나로 제안했다. 약 3개월에 걸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기술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이번 91차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표준으로 채택됐다.
이번 대한민국 첫 번째 5G 표준규격으로 채택된 평창 5G 규격은 ITUrk 5G 표준을 제정 완료하는 2020년까지 국내에서 진행되는 5G 시범 서비스 등을 검증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학계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 전무는 “평창 5G 규격이 표준으로 채택돼 한국 5G 산업 확산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KT는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18년 성공적인 5G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어서 5G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평창 5G 규격의 핵심 기술은 2016년 11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글로벌 이동통신사 연합 협의체(NGMN)의 ‘기술 구성요소 시험’ 프로젝트의 5G 보고서에 최종 반영 됐으며, 28일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글로벌 이동통신사 연합 협의체 이사회를 거쳐 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에 제출될 예정이다.
<사진=KT> |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