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오차 용납 않는 품질…"생산, 품질 높여 대형SUV 선두"
[뉴스핌=전민준 기자] 28일 오전 찾은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조립3라인. 차체와 조립 라인으로 나뉜 생산라인에서는 늘어나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주말을 반납하고, 평일에도 잔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차체와 조립 라인에서는 대형SUV인 G4렉스턴과 픽업트럭 코란도스포츠를 생산하고 있었다.
2차종 혼류 생산방식은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 지난 5월 야심작인 G4렉스턴을 출시한 후 폭발적인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신차는 2분30초에 한 대 꼴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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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쌍용자동차> |
◆ 출시 후 누적판매 5903대 판매, 목표 달성
국내 대형SUV 시장 규모는 연간 3만대를 형성하고 있다. 작은 규모는 아니나 국내SUV 시장에서 방치되다 시피 한 세그먼트가 '대형' 영역이다.
경쟁사들의 신차가 투입 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아차 모하비, 현대차 맥스크루즈가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쌍용차 G4렉스턴은 지난 5월 첫 출시 후 2703대를 판매, 6월 한 달 간 3200대를 판매하면서 대형SUV시장의 가능성을 더 열고 있다.
쌍용차에 따르면 G4렉스턴을 올해 2만대, 내년부터 연간 3만대까지 판매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SUV시장도 연간 2만대에서 5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대형 SUV 구매자들이 중시하는 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무게는 줄이고 강성은 높인 쿼드 프레임 방식의 차체를 채택했고, 충돌안전성을 높혀 보험개발원 RCAR 테스트 결과 최고 26등급 중 24등급을 받았다.
여기에 긴급 제동보조시스템, 후측방경고시스템, 사각지대 감지시스템 등으로 운전자에게 집중 되는 부하를 덜 수 있게 했다.
배기량 2,200cc New e-XDi220 LET 디젤 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G4 렉스턴은 최고출력 187ps, 최대토크 42.8kg·m를 발휘한다. 연비는 2WD 모델 기준 복합 10.5km/ℓ(도심 9.5 / 고속도로 11.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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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쌍용자동차> |
◆곳곳에 공정혁신 아이디어…생산효율성, 품질 제일
쌍용차는 G4렉스턴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했다. 그 흔적을 공장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차량과 작업자 동시 운반 가능한 컨베어 시스템 적용으로 작업자 이동거리를 최소화, 기존 렉스턴 대비 이동거리를 총 950m 축소하고 인원 9명을 줄였다.
또, 작업공법 변경으로 작업공수를 기존보다 약 10% 절감시켰고, 대물자재 자동 공급설비 적용으로 기존보다 물류인원을 5% 축소 운영했다.
품질향상에도 힘을 기울여 기존 아크용접에서 아르곤 용접으로 외관품질을 높였고, 현재 11개 검사 공정에서 4개 공정을 추가해 총 15개 검사공정을 진행 중이다.
그 노력은 실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시간당 생산능력은 22대에서 25대로 늘어났다. 불량률은 1%가 채 되지 않아 제로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혼류생산 방식 도입 등 공정혁신과 함께 한 결과다.
쌍용차 관계자는 "G4렉스턴은 티볼리 플랫폼과 함께 쌍용차의 대표 플랫폼으로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핵심역할 할 수 있도록 최선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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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쌍용자동차> |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