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한 주를 마감한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홍콩과 대만을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고, 중국의 선전과 CSI300지수는 약 1% 올랐다.
주간으로는 중국 대형주 중심인 CSI300지수와 대만 가권지수가 각각 3%, 2% 올랐고, 닛케이지수는 약 1% 상승했다.
이날 중국의 주요 지수들은 유동성 긴축 완화와 MSCI(모간스탠리인터내셔널캐피탈)의 신흥시장 지수 편입에 따른 낙관론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주요 지수 모두 상승폭을 줄이며 오후 장 초반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3% 상승한 3157.87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0.99% 오른 1만366.78포인트에 마감했다. CSI300지수는 0.91% 오른 3622.88포인트를 나타내 18개월 만에 최고치에서 종가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CSI300지수가 3.0% 올랐고 선전과, 상하이지수는 각각 1.7%, 1.1% 상승했다.
23일 중국 CSI300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정부가 최근 타이트하게 운용하던 신용 규제를 완화하면서 유동성 환경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 중국 인민은행이 반기 거시 건전성 평가를 앞두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는 등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서면서 유동성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MSCI가 신흥시장 지수에 중국 본토 A주 222개 종목을 편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 한 주간 대형주들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222개 종목 가운데 대다수는 대형주다.
오전 장 중국 증시는 지난 22일 중국 당국이 중국판 '트위터'로 알려진 웨이보와 뉴스 포털 펑황망(ifeng.com),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에이시펀(ACFUN)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금지하라고 명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관련주들이 급락하는 등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1% 상승한 2만132.67엔에 마감했다. 토픽스는 0.06% 오른 1611.34엔에 마감했다. 주간으로 이들 지수는 약 1% 상승했다.
이날 두 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보였다. 개별로는 기린이 2.37%, 닌텐도와 무라타는 각각 2.78%, 1.25% 상승했다.
홍콩 증시는 혼조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2% 하락한 2만5670.05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26% 상승한 1만430.04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들 지수는 주간으로 각각 0.18%, 0.43%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1% 하락한 1만377.70포인트를 기록했다. 다만 주간으로는 2.2%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