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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담대 가산금리, 1.4%대로 하향 평준화

기사입력 : 2017년06월23일 14:23

최종수정 : 2017년06월23일 14:23

주담대 가산금리 격차 연중 최저…당분간 지속될듯

[뉴스핌=강필성 기자] 시중은행의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의 가산금리 격차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상대적으로 높게 적용하던 가산금리를 낮추면서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수준이 비슷해진 것이다. 정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결과다.

23일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평균 가산금리 격차는 0.07%p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1.40%로 가장 낮은 가산금리를 보였고 이어 KEB하나은행이 1.42%를 나타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1.45%, 1.47%의 평균 가산금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12월 기준 가산금리 평균의 격차가 0.29%p까지 벌어졌던 것을 보면 사실상 가산금리가 하향 안정화한 것. 이에 따라 지난달 시중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3.34%로 거의 같은 수준이 됐다.

이렇게 은행들의 가산금리가 같아진 것은 정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미국의 금리인상 직후 국내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자 금융당국은 수차례 “가산금리 체계를 들여다 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금감원은 은행들의 가산금리 산정체계 점검했다.

이 때문에 비교적 가산금리가 높던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가산금리는 지난 1월을 고점으로 단 한번의 상승도 없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여기에는 비교적 안전한 여신상품인 주담대를 늘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도 작용했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던 가산금리를 지난달 0.05%p 인상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노력해왔는데, 너무 많이 늘린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결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의 주담대 가산금리는 현재 시중은행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리은행 측은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가산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가 낮으면 대출을 받으라는 이야기인데, 금리가 높다고 서민 죽는다고 하는 정부의 판단이 아이러니하다”며 “시장의 시각에서 보면 가계부채 조절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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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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