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종현 미술기자] 누구나 한 번쯤은 출근길에서 만나는 인생최대의 위기, '급똥'.
아마 이 글은 달리는 버스나 전철 안에서, 절박한 분들에게 읽힐 듯하니, 극복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1. 자세를 펴세요
앉아 있는 자세에서 엄지와 검지 사이 백날 눌러봤자 소용 없어요.
이 자세는 배를 압박하기 때문에 급똥에 '필패'할 수 밖에 없죠.
당장 일어서거나, 여유가 된다면(?) 누워도 좋아요.
2. 다른 생각을 마구마구 해봐요
음악을 듣거나 로맨틱한 생각...은 집어치우고 야한 생각 하세요.
급똥 처럼 절박한 상황에선 그에 상응하는 야한 생각으로 대장에 몰린 생각을 지우세요.
생각을 덜면, 복통도 덜어져요~
3. 대화를 하세요
흠모하던 사람에게 전화해서 내 인생을 구원해달라고 소리쳐보세요.
급똥? 안녕, 사랑도 안녕.
4. 게임을 하세요
발가락 사이 눌러봤자 계속 대장의 아우성이 들려와요.
게임 하세요.
당황한 표정도 감출 수 있고, 생각을 돌리는 데 이만한 게 없죠.
일본에 스토퍼라는 급똥을 막아주는 약이 있다곤 하지만 정식으로 수입되고 있진 않아요.
장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대중교통 이용 전 무언가 먹지 않고, 이뇨작용을 돕는 커피 등을 삼가는 예방팁도 기억해 두면 좋겠죠?
[뉴스핌 Newspim] 홍종현 미술기자 (cartoo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