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일본 자민당 도요타 마유코 의원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도쿄대 법대를 졸업한 젊은 엘리트 정치인이 남성 비서에 폭행·폭언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본 정계를 발칵 뒤집은 인물은 일명 '아베 칠드런' 중 한 명인 자민당 도요타 마유코(42) 의원. 슈칸신초(주간신조)는 21일 유튜브에 도요타 의원의 비서가 직접 녹음했다는 욕설 파일을 게재해 충격을 줬다.
문제의 육성은 22일 슈칸신초가 발간한 최신호 기사와 연관이 있다. 음성파일에는 "이 대머리!" "더 이상 내 평판을 깎아먹지 마" 등 격앙된 여성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중간에 '퍽' 하는 둔탁한 소리도 담겨 폭행 의혹까지 이는 상황. 음성 속 남성은 "죄송합니다"를 연발해 듣는 이들을 안쓰럽게 한다.
이와 관련, 도요타 의원 측은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녹취파일 내용 일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도요타 의원의 트위터에는 "의원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못 할 짓을 저질렀다" "폭행은 범죄" "의원이면 사람을 때려도 괜찮은가" "당장 사과하라" 등 비판이 쏟아졌다.
아베 칠드런 중에서도 주목을 받아온 도요타 마유코는 1997년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후생성, 하버드대학교 유학 등을 거친 그는 자민당이 정권을 탈환한 2012년 중의원에 당선된 2선 의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