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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우선협상대상자 이르면 21일 발표.. 한미일 연합 유력"

기사입력 : 2017년06월20일 16:39

최종수정 : 2017년06월20일 16:39

브로드컴 유력했으나 합병 후 구조조정 우려 남아
한미일 연합은 일본이 주도권 잡을 수 있다고 판단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인 도시바메모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이르면 21일 발표한다고 아사히신문이 관계자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르면 21일 이사회를 열고, 도시바메모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8일 주주총회 전까지 매각 계약을 맺는다는 방침이다. 도시바는 각국의 독점 금지 심사에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인수 유력 후보로 급 부상한 '한미일' 연합은 일본 산업혁신기구를 축으로 하는 '미일연합'과 SK하이닉스 진영이 함께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 14일 참가 기업들은 이 '한미일' 연합에 잠정 합의했지만, 투자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연합에서 빠지고, 도시바가 일부를 출자하는 방안이 제외되는 등 한미일 연합을 둘러싼 상황은 유동적으로 이어져왔다.

그러나 일본 경제산업성이 이 연합을 주도하는 데다 입찰 금액도 도시바가 요구한 2조엔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져 도시바 내 평가는 높아진 상태다.

2조2000억엔을 써내며 기존 유력 후보로 부상했던 미국의 브로드컴은 과거 기업을 인수한 뒤 인력을 구조조정한 전력이 있어 고용 유지에 대해 불안시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뒤처진 상태다.

다만 한미일 연합의 인수 제안은 웨스턴디지털(WD)과 도시바의 대립 해소가 전제돼야 한다. 제휴사인 WD는 제휴 관계를 근거로 도시바 메모리 매각 금지를 요구하며 국제중재재판소에 중재를 요청한 상황이다.

신문은 도시바와 한미일연합 관계자가 WD와 계속 교섭을 하고 있지만, 결론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1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결정할지도 불투명하다는 전언이다.

한편, 이날 일본 일간공업신문(日刊工業新聞)은 도시바가 메모리 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브로드컴이 아닌 '한미일 컨소시움'을 선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원래 브로드컴이 유력했지만, 매각 후에 구조조정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남은 반면, 한미일 연합에서는 일본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장에서는 브로드컴 측이 2조2000억엔을, 한미일 연합이 2조엔을 넘는 수준으로 각각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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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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