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 인민대학교 캠퍼스, 야쿠르트차 비주얼의 조그마한 차량이 움직입니다.
이 차량의 정체는 바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JD닷컴)의 택배로봇(무인배송차)!
신기한 생명체(?!)의 출현에 대학생들이 마치 연예인이라도 본 듯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며 뒤따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고 하는데요.
택배로봇 상단에는 외부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감시장치가, 앞뒤 양쪽에는 모니터가 달려있답니다. 물론 택배 수령할 때 열고 닫는 문도 있습니다. 주변에 사람과 차량이 많을 때에는 사람 보행 속도보다 약간 빠른 정도이지만, 최고 속력은 시속 20km까지 나온다고해요.
자…그럼 택배로봇을 따라가보죠. 알아서 후진도 하고, 방향을 틀어서 방지턱 넘기까지 성공.
미리 설정된 배송노선에 따라 움직이는 이 로봇은 정해진 택배 수령장소에 도착하면 운행을 멈추고 주문자를 기다립니다.
택배 수령 장면 <사진=CNFOL.COM> |
택배 도착 5분 전, 주문자는 모바일앱(APP)과 문자메시지로 배송도착 알림을 받고요~ 자신이 발급받은 배송코드를 입력하면 그 즉시 문이 열리고 택배를 수령할 수 있답니다.
징둥의 무인배송차량은 1회 충전으로 80km를 운행하는데요. 대학 캠퍼스나 과학단지 마지막 1km 배송을 50회 왕복, 택배직원 1명의 업무량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해요.
현재 인민대(런민대), 청화대(칭화대), 절강대(저장대) 등 캠퍼스에서 택배로봇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징둥 618 쇼핑 페스티벌’을 기점으로 본격 투입된 택배로봇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투입해 개선사항을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징둥 618 쇼핑 페스티벌은 징둥이 매년 자사 창립기념일인 6월 18일 전후로 펼치는 파격 세일 기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올해에는 징둥 618 행사 기간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위안을 돌파한 1199억위안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솽11(11월11일 솔로데이)’ 기간 알리바바 타오바오(淘寶)가 기록한 매출 1207억위안과 단 8억위안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고 하니, 중국 전자상거래업계 2인자 징둥으로선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겠네요!
택배로봇을 신기한듯 바라보는 사람들 <사진=CNFOL.COM> |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