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회장 “호날두(사진) 이적제안 단 한번도 받은 적 없다... 범죄자인냥 오해받아 격분했을뿐”. <사진= 뉴시스> |
레알 마드리드 회장 “호날두 이적 제안 단 한번도 받은 적 없다... 범죄자인냥 오해받아 격분했을뿐”
[뉴스핌=김용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즈가 호날두가 이적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올해 70세로지난주 이사회에서 재신임을 받는데 성공한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6월2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방송 ‘온다 세로’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입장을 들은 바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 페레즈 회장은 “호날두는 아직 계약 기간(2020년)이 남았고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다. 호날두와 이적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도 없다. 호날두와 얘기를 한 것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마지막이다. 내가 전해 들은 모든 것은 신문을 보고 알았을 뿐이다. 호날두 이적 얘기는 전혀 들은바가 없다”며 이적설과 선을 그었다.
페레즈 회장은 현재 맨유와 PSG(파리생제르망)가 호날두의 다음 행선지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 다른 팀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페레즈는 “호날두의 이적 조항은 10억유로(약 1조 2600억원)에 달한다. 아직 호날두에 대해 팔라는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 매우 친하게 지내는 PSG 회장은 내게 전화 한통도 안했다. 이상하지 않나? 호날두는 나와 친하다. 한번 만나 얘기해보고 이를 지켜봐야겠다"고 이를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조세당국의 호날두에 대한 처사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페레즈 회장은 “스페인이 어떻게 호날두를 그렇게 할수 있나. 이는 부당한 처사다”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또한 페레즈는 향후 이어질 호날두의 탈세 혐의 관련 소송에서 호날두가 팀에 벌금을 레알 마드리드가 벌금을 대신 내주면 호날두가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페레즈 회장은 “호날두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축구선수로써나 한 사람으로써 벌금을 대신 내달라고 할 사람이 절대 아니다. 호날두는 당연히 모든 세금 관련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 무언가 오해가 있을 것이다. 호날두가 우리보고 세금을 내라고 하는 게 아니다. 스페인에서 범죄자인 것처럼 비난 받는 것에 대해 분노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현재 스페인 검찰은 호날두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세무당국을 속여 1470만 유로(약 186억원) 규모의 세금을 회피했다며 총 4건의 혐의에 기소 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호날두 측은 2014년에도 600만유로(약 77억원)의 세금을 추가로 납부 한데다가 이번 사건은 초상권에 걸린 스페인의 복잡한 벌률 해석 차이에 따른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 페레즈 회장.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