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MPC) 새 위원에 실바나 텐리로(Silvana Tenrero) 런던정경대(LSE) 경제학 교수가 임명됐다. 텐리로 교수는 지난주 MPC 회의에서 다른 2명의 위원과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한 크리스틴 포브스 위원의 자리를 채우게 된다.
영란은행 <사진=블룸버그> |
영국 재무부는 19일(현지시간) 오는 30일 임기가 만료되는 포브스 위원의 후임으로 텐리로 교수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텐리로 교수는 다음 달 7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텐리로 교수는 영란은행이 새 분기 경제 전망을 하는 오는 8월 MPC 정례회의부터 통화정책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텐리로 교수는 거시경제학과 통화 및 국제 경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그는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따른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 성장률 둔화 속에서 통화정책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성명에서 "통화정책 전달 메커니즘과 생산성에 대한 동태, 무역, 주택, 임금 동태학 등에 대한 그의 광범위하고 다양한 학문적 경험은 위원회에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파이낸셜타임스(FT)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텐리로 교수는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부정적 효과를 가질 것으로 내다보고 영란은행이 빠른 인플레이션과 약한 생산 증가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조던 로체스터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그의 전임자에 비해 텐리로 교수가 보다 도비시(비둘기파, 완화적 통화정책 선호)한 결정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