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떡볶이 달인과 냉면 달인이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다. <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생활의 달인'이 부산 떡볶이의 달인과 냉면의 달인을 소개한다.
19일 방송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48년간 부산 재래시장에서 옛날 떡볶이 맛을 지키고 있는 김덕희(81) 달인을 찾아간다.
달인 떡볶이의 큰 필살기는 달짝지근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내는 국물이다. 그 맛의 비밀에는 바로 '무'가 큰 역할을 한다. 떡볶이를 만들 때 물을 넣지 않고 채 썬 무를 함께 끓여내면 무의 수분이 빠져나와 달작찌근하면서 시원한 맛이 난다. 양념장에도 달인이 꽁꽁 감춰 뒀던 비법이 있다. 고추장과 함께 향긋한 도라지와 열무를 넣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특별한 맛을 만들어 낸다.
마지막으로 센 불이 아닌 은은한 중탕을 이용해서 오랜 시간 조리하면 달인만의 오랜 내공이 담긴 떡볶이가 완성된다. 부산 떡볶이 달인 양념의 비법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생활의 달인'은 냉면의 달인 정해웅(77) 씨도 찾아간다. 경력이 40년인 달인은 이미 냉면계의 절대 강자라 불릴만큼 미식가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더위를 잊기 위해 탄생한 음식인 만큼 달인은 그 역사의 의미를 해치지 않기 위해 여름철에만 판매한다. 한 철만 판매하지만 40년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냉면의 비밀은 무엇일까.
한우 뼈를 기본으로 무려 14가지의 다양한 재료를 이틀간 끓여낸 냉면 달인의 진한 육수는 기름기를 다 걷어내 맑고 담백하면서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달인의 40년 노하우가 담긴 수제면은 노인부터 어린아이 모두 거부감 없이 후루룩 잘 넘어갈 정도로 아주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준다.
냉면을 위해 살아온 40년 긴 세월, 지금은 달인의 아들이 달인의 맛과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곁을 지키고 있다. 냉면 한 그릇에 진한 맛은 물론 본인의 인생까지 담고 있는 정해웅 달인의 정성과 노력으로 일궈낸 냉면은 '생활의 달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일 밤 8시55분 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