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콤비’ 비야누에바(사진 오른쪽)·로사리오 함께 웃다... 한화 이글스는 7위 롯데와 2G차. <사진= 뉴시스> |
‘도미니카 콤비’ 비야누에바·로사리오 함께 웃다... 한화 이글스는 7위 롯데와 2G차
[뉴스핌=김용석 기자]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비야누에바와 로사리오가 승리를 합작했다.
34세의 비야누에바는 올시즌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그만 등판하면 타선이 터지지 않는 이상한 징크스가 이어졌다. 올 시즌 8차례 선발등판에서 6차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고도 1승4패를 기록했다.
그러기에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은 비야누에바에 대해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해왔고 비야누에바는 “팀 승리가 중요하다”며 외국인 선수 답지 않은 겸손의 미덕을 보여왔다, 그러던 그가 59일만에 시즌 2승을 써냈다. kt전 성적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이번에는 타선이 폭발했다. 먼저 김원석이 2회 데뷔 첫 홈런으로 3점을 얻어내 비야누에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어 6회 송광민의 솔로 홈런에 이어 같은 고향 출신 로사리오가 시원한 한방을 터트렸다. 전날 4연타석 홈런으로 KBO리그 세 번째 대기록을 장식한 4번타자 로사리오는 정성곤의 2구째를 밀어쳐 또다시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타구는 우측 담장 근처를 맡고 튕겨 들어와 처음에는 3루타로 인정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결과 펜스를 넘은후 관중석 의자를 맡고 나온 것으로 확인돼 홈런으로 인정됐다. 2경기 5홈런이자 로사리오의 시즌 14호포. 백투백 홈런기록은 올 시즌 20호이자 한화의 2번째 기록이었다.
그라운드를 돌아 더그아웃에 돌아온 로사리오는 비야누에바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물론 비야누에바의 얼굴은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뒤로하고 활짝 피어났다. 그동안 비야누에바는 등판했을때 9이닝 당 득점지원은 1.25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후 로사리오는 7-1로 앞선 7회초 2사2루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팀 통산 1만 7000타점을 올렸다. KBO리그 역대 6호 기록.
이날 한화 이글스는 6월17일 열린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9-1로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한화는 27승38패로 7위 롯데(29승36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