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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국채 보유 확대…6개월 최대

기사입력 : 2017년06월16일 07:57

최종수정 : 2017년06월16일 07:57

경기 개선 및 위안화 안정으로 인민은행 보유고 증가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의 미국채 보유 규모가 6개월래 최대치로 확대됐다고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 재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이 보유한 미국채 규모는 1조900억달러로 직전월보다 46억달러가 확대됐다. 이는 3개월 연속 증가세로 4월 보유 규모는 반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 규모 추이 (단위:10억달러) <출처=블룸버그>

오랜 기간 자본 유출과 지지부진한 성장 흐름이란 부담을 안고 있던 중국에서 제조업이 다시 살아나고 생산자물가가 고개를 드는 한편 자본 유출도 진정세를 보이면서 위안화가 안정세를 보인 점이 미국채 보유 확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보유 규모가 확대되긴 했지만 국가 순으로는 2위로 여전히 일본에 뒤쳐지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일본의 보유 미국채 규모는 1조1100억달러로 직전월보다 124억 줄긴 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전반적 경기 개선과 더불어 인민은행의 보유고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 지난 1월 바닥을 찍은 외환보유고는 5월 중 3조500억달러로 550억달러가 늘어났다. 올해 중국의 미국채 규모는 총 340억달러가 증가했다.

지난주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위안화도 안정되고 다른 국채보다 미국채 매력이 더해지고 있다는 당국의 판단에 따라 중국이 여건만 따라 준다면 미국채 보유를 더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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