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포주 출시로 시장 개척은 긍정적"
[뉴스핌=장봄이 기자] IBK투자증권은 15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대비 1.2% 감소한 4944억원, 5.7% 상승한 292억원으로 전망했다. 소주 부문 성장세가 이어지는 반면, 수입맥주 점유율 확대로 맥주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실적 기대감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4월 출시된 필라이트가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월 전체 맥주 판매량이 500~600만 상자 수준임을 고려하면 필라이트 비중은 약 2%로 아직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마산 맥주 공장에 소주라인 증설을 통해 지역색이 짙은 영남권 소주 시장에서 판매량과 입지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줄이고 발포주를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업소용 시장에선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되는 바, 올해 경쟁 심화에 따른 맥주부문의 수익성 회복 기대감이 다소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