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버리 “감세 등 공약 이행 시 성장률 3%로 오를 것”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미국 경제에 뚜렷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상태라고 미국 투자자문업체인 퍼스트 트러스트 어드바이저 분석가인 브라이언 웨스버리가 주장했다.
브라이언 웨스버리 퍼스트트러스트어드바이저 분석가 <출처=위키피디아> |
지난 12일 웨스버리는 월가 온라인 금융전문지인 마켓워치(MarketWatch)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한 경기 부양 기대감과 시장 불안감이 모두 나타나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경제 전망치를 조정할 만큼의 실질적인 정책 변화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방 공무원 동결과 일부 규제완화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트럼프가 대선 기간 공약으로 내걸었던 주요 정책들은 아직까지 성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감세안이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았으며 연방 지출이나 규제 완화 등이 아직까지 큰 변화를 겪지 않았고 폐기하겠다던 오바마케어도 여전히 살아있는 상태다.
웨스버리는 대대적인 정책 변화 없이는 2%라는 지지부진한 경제 성장률이 이어질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와 헬스케어, 규제완화 부문에서 약속했던 변화를 만들어 낸다면 성장률은 3%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행히 미 경제 상방 가능성이 더 높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을 초래할 것이란 불안감도 사라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주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미 경제가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웨스버리는 연준의 경우 불어난 재무제표가 더 관심이라며 “초과 준비금이 남아있는 한 실질적으로 긴축에 나선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 최소 3년 정도는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