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신뢰와 호혜 증진 기대' , 신경숙 회장
[뉴스핌=백진규 기자] 한중 학술문화교류협회(회장 신경숙)가 양국 학술 문화교류 증진 차원에서 마련한 제 11회 대한민국 중국어 말하기대회가 지난 10일 성공리에 치러졌다. 서울대학교 시진핑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외교부, 주중한국대사관, 서울시, 인천시, 베이징교육청 등이 후원했으며, 학생 및 내외귀빈 8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경숙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중 수교 25년으로 양국의 협력적 관계가 발전하면서 상호 교류협력이 더욱 넓게 성장해 왔다”며 “사드사태 등 한중관계 악화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상호 신뢰와 호혜정신을 되살려 민간교류를 통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제 11회 중국어 말하기대회 기념사진 <사진=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 |
대한민국 중국어말하기대회는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까지 6~75세의 참가자들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중국어 말하기대회다. 올해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참가자로는 유치부 19명, 초등저학년부 22명, 초등고학년부 32명, 초등고학년부 32명, 중등부 9명, 고등부 26명, 대학부 26명, 일반부 2명, 단체부 4팀이다.
제11회 대한민국 중국어말하기대회에는 대한민국 국회의장상, 외교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중국대사관상, 서울시장상, 경기도지사상, 인천시장상, 충청남도지사상, 수림장학재단상, 중국문화원장상 등이 수여됐다.
신경숙 회장은 본 대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이연화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신하윤교수, 리안동(李安东) 상해복단대학교수, 루싱(卢兴) 천진남개대학교, 우이챵(吴毅强) 저쟝대학교, 노해우(路怀宇) 중국대사관교육처서기관 등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중국어 구사능력, 발음, 내용, 감정, 태도 등에 심사기준을 두었다.
전체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정용준 군은 “세상에는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돈을 들여 꼭 외국에 나가서 공부를 해야지만 그것을 터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굳은 마음이 있으면 그 어떤 곤란도 극복할 수 있고, 공을 들여 열심히 노력하면 절굿공이도 갈아서 바늘을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말하기 경연대회와 함께 학생들의 장기자랑 및 경품추첨, 홍은기 플룻리스트 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와 즐거움을 더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