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신당이 총선을 통해 하원에서 최대 445석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은 여론조사기관 엘라베를 인용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신당인 '라 레퓌블리크 앙마르슈'(Republic on the Move)가 전체 하원 의석 577석에서 44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는 공화당보다 13%포인트 앞서는 약 33%의 득표율을 전제로 한 추정치다. 예상 최저치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산정한 390~430석이다.
엘라베의 1차투표의 출구조사를 기반으로 앙마르슈과 민주운동당 연합이 32.6%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고 공화당이 20.9%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크롱의 대선 과정에서도 많이 언급됐듯이, 신당이 이렇게 압승을 거두어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한 바다.
여론조사기관 BVA의 브루노 코트레는 "프랑스 현대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신기원으로 최고의 승리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오는 9월 중순까지는 추진하겠다고 마크롱이 약속한 노동시장의 전면 개편은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내 국가들에 비해 경제적 성과가 저조함에 따라 마크롱은 노동시장 개편과 함께 연금 불평등 개선과 세율 조정도 추진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
2015년 이후 20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있는 데러에 대응하기 위해 마크롱은 이미 프랑스 정보기관에 대한 개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