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박삼구, '금호 상표권' 사실상 거부...매각 불투명

기사입력 : 2017년06월09일 16:40

최종수정 : 2017년06월09일 16:40

20년 의무사용·사용요율도 2.5배 높여 최종안 제시
산은 "제안 수용, 더블스타가 결정할 문제"

[뉴스핌=김연순, 정탁윤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채권단의 '금호 상표권' 사용 허용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금호산업 측은 9일 "금호타이어 상표권 관련 적극 협조키로 했다"고 밝혔지만, 20년 의무 사용에 사용요율도 기존보다 2.5배 높였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박 회장의 최종안에 대해 "더블스타가 결정한 문제"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더블스타가 상표권 문제와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인수가격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금융권에선 이번 금호타이어 매각이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금호산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상표권 사용기간 20년 보장 ▲매출액 대비 0.5% 사용 요율 ▲ 독점적 사용 ▲해지 불가 등을 조건으로 금호타이어 상표권 허용 최종안을 제시했다.

이는 당초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중국의 더블스타가 매각종결 선결 요건으로 제시했던 '상표권의 5+15년 사용, 사용 요율 0.2%'와 차이가 있다.

더블스타는 5년간 금호타이어의 상표권 사용을 보장하고 추가로 15년 더 사용하되 사용계약은 자유롭게 해지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박 회장 측은 상표권을 의무적으로 20년간 사용하라고 역제안을 했다. 상표권 사용요율과 관련해서도 박 회장 측의 제안은 더블스타 요구안의 2.5배가 된다.

산업은행은 박 회장측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평가를 유보하고 다음주 초 주주협의회를 열고 향후 입장을 정할 계획이다. 산은은 박 회장측의 제안에 대해 더블스타의 입장이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 조건을 받아들일 지 여부는 전적으로 더블스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더블스타 입장을 토대로) 향후 매각 문제는 주주협의회에서 논의를 통해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삼구 회장이 상표권 사용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지만 향후 금호타이어 매각 전망은 밝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1조원에 달하는 인수가를 썼던 더블스타가 이 안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더블스타가 수용 불가를 선택하면 매각은 무산된다.

최근에도 더블스타는 산업은행에 "금호타이어 딜(Deal)을 깰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더블스타는 이 과정에서 상표권 허용 여부와 금호타이어 경영실적 악화를 근거로 제시했다.

더블스타 입장에선 최근 5개월 새 금호타이어 가치가 20% 가까이 급락하면서 애초 써낸 인수가 1조원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 상표권 사용 등은 매각종결을 위한 선결 요건이어서 이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더블스타는 아무런 불이익 없이 매매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더블스타는 불이익을 받지 않고 딜을 깰 수 있는 여러가지 옵션을 가지고 있다"면서 "상표권 문제 뿐 아니라 매출액 급감 등 경영실적 악화도 딜 파기 옵션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정탁윤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