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7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 발표
[뉴스핌=이보람 기자]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4년제 대졸 이상 가구주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조사됐다. 또 사회적 불평등 정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7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보통가구의 가구주 학력은 62.3%가 전문대졸 이상이다.
자치구별 가구주 학력 관련 통계 자료 [서울시, 2017서울서베이] |
이 중 대졸이상 가구주는 40.8%를 기록했다. 4년제 대졸 이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곳은 강남구였다. 강남구의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가구주 비율은 56%로 집계됐다. 또 바로 옆 서초구는 50.9%를 기록했다.
반면 강북구는 30.8%로 가장 낮았다. 자치구별로 학력 격차가 크게 나타난 것이다.
불평등과 관련된 서울시민들의 체감도도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민들이 가장 공평성이 낮다고 느낀 분야는 '소수자의 권리'였다. 이 분야에서 서울시민들은 10점 만점에 3.95점을 줬다. 또 조세정책(4.11점), 일자리와 취업기회(4.33점) 등도 공평성이 높지 않다고 답변했다.
가장 공평한 분야는 '대학교육의 기회'라는 답변이 나왔다. 해당 항목은 5.07점을 받았다.
차별요인 관련 통계 [서울시, 2017서울서베이] |
특히 25~34세 청년들은 일자리와 취업기회의 공평함을 4.24점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가운데서도 외모로 인한 차별은 서울시민 전체가 생각하는 것보다 높은 게 젊은 층의 인식이다.
계층이동 가능성도 낮게 봤다. 서울시민 전체의 32%가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답변했다.
'내 자녀의 계층상승 가능성 정도'는 전체 조사 대상자의 46.6%가 '높다'고 응답했다. 자녀세대가 좀 더 나은 삶을 살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는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주거, 경제, 문화, 환경, 교통, 교육, 복지 등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상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첫 조사 이래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 14회를 맞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6년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5609명)와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