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세대 LCD 패널 생산, 65인치 이상 대형TV, 8K 용도
[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 전자업체 샤프와 대만 폭스콘이 텔레비전에 들어갈 대형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미국 공장을 인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10.5세대 리퀴드 크리스탈 디스플레이(LCD) 패널을 생산하는 공장에 8000억엔(8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 이 패널은 65인치 이상의 텔레비전 화면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새 공장은 또한 샤프가 내년 출시할 고화질 '8K' 텔레비전 패널을 생산하는 용도로도 쓰일 예정이다.
샤프와 폭스콘은 이미 중국 광저우에 10.5세대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갖고 있다. 이 공장은 한 달에 최대 9만개 패널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19년에는 대량 생산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에는 두 회사의 합작 벤처회사인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트'가 대형 패널을 제조하고 있다. 만약 미국에 공장이 하나 더 생긴다면 양사의 글로벌 생산에 주력하는 세 번째 허브가 될 전망이다.
미국에 공장을 세우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세울 것을 강조해 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