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음바페 잡는다” 맨유·맨시티·아스날 ‘최고몸값’ 구애... 정작 음바페는 잔류 고심. <사진= AP/ 뉴시스> |
[EPL] “음바페 잡는다” 맨유·맨시티·아스날 ‘최고몸값’ 구애... 정작 음바페는 잔류 고심
[뉴스핌=김용석 기자]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맨유, 맨시티, 아스날 등 빅클럽의 끊임없는 구애에도 불구하고 아직 AS모나코 잔류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세 킬리안 음바페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트라이커이다. 이 같은 관심과 함께 그를 구애하는 팀들 역시 역대 세계 최고 이적료를 너도나도 꺼내들고 있다. 지금까지의 최고 이적료는 포그바가 2016년 맨유를 선택했을 때 기록한 8925만 파운드(약 1279억원)이다.
스페인 매체 AS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제시 금액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프리미어리그의 한 구단이 1억1800만파운드(약 1713억원)를 제시했으며 레알 마드리드 역시 1억3500만파운드(약 1960억원)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 금액은 AS 모나코에 두 번의 제안을 거부당하고 다시 금액을 올린 금액이다.
또한 모나코 라디오 방송 몬테카를로는 맨유는 1억1300만파운드(약 1640억원), 맨시티는 1억500만파운드(약 1524억원), 아스날 1억300만파운드(약 1495억원)를 각각 제시했고 공개했다.
일찌감치 음바페의 영입을 추진하던 아스날 벵거 감독은 베인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음바페는 18세라는 점을 감안해 당장 주전으로 뛸수 있는 팀을 택해야 한다”며 아스날이 최후의 선택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아스날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 소속팀인 AS 모나코를 떠나 아스날로 갈리는 만무하다는 게 현지 반응이다.
이적 시장에서 빅클럽들이 경쟁적으로 입찰하고 있으나 음바페는 정작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내며 프랑스 대표팀에서 활약해 내년 여름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다는 얘기다.
AS 모나코 역시 17년만에 리그앙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기 때문에 음바페를 잡아두고 팀의 화려한 부활을 굳건히 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제안만으로도 지난해 포그바의 기록을 갱신할 막대한 금액이기 때문에 거시적인 판단을 내릴 가능성도 낮지 않다.
음바페는 현재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인 스웨덴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했다. 프랑스 대표팀의 공격 자원은 음바페를 비롯해 그리즈만, 라카제티 등이 버티고 있어 그 어느때 보다 선택의 폭이 넓다. 또한 이 선수들이 모두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이슈를 몰고 다니고 있기도 하다.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음바페의 전 팀동료인 베르나르도 실바와 벤피카의 골키퍼 에데르손을 영입해두며 그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때문에 맨시티는 더 큰 금액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맨유 무리뉴 감독 역시 그리즈만의 영입이 무산된 상황에서 이적 시장에서 신통치 않은 결과를 얻고 있기 때문에 이적료를 높일 가능성이 높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