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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청문회...여야, 날선 공방 '기대 vs 의혹 추궁'(종합)

기사입력 : 2017년06월07일 16:47

최종수정 : 2017년06월07일 16:47

여당 "첫 비 외무고시 출신 여성 장관 기대"
야당, 강 후보자 갖가지 의혹 집중 추궁...맹공세

[뉴스핌=김신정 기자] 위장 전입 등 여러 의혹을 낳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선 여야 의원들간 공방이 치열했다.

여당 의원들은 강 후보자의 글로벌 역량을 소개하고 새 정부 첫 여성 외교부 장관으로서 기대되는 바가 크다며 치켜 세운 반면, 야당 의원들은 위장 전입, 부동산 투기 의혹, 세금 탈루 등 갖가지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며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강 후보자에게 "외교부의 순혈주의를 타파할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함으로써 의혹을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같은당 원혜영 의원도 "강 후보자를 외교부 첫 여성 장관으로 발탁한 것은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자질과 능력 덕분"이라며 "외교부에서도 좋은 여성 자원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살펴달라"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여러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특히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포진한 한국당 의원들은 강 후보자에 대해 맹공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사드 배치를 중단해야 하는가' 등 민감한 질문을 쏟아냈다. 같은당 윤영석 의원도 "미국에서는 탈세가 드러난 공직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한 사례가 없다"며 "본인의 재산 상황을 잘 몰랐다는 변명은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이주영 의원은 강 후보자의 박사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1984년 학위를 받은 강 후보자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35개 단어가 1976년 발표된 다른 논문과 일치하는데, 인용 표시를 하지 않아 표절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수백 페이지 논문 쓰는 과정에서 따옴표 없이 인용된 점은 기술적인 실수지만 결론적으로 표절이라고 내리기엔 미흡하다"고 답했다.

최경환 의원도 강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집중 추궁했다.

바른정당 이태규 의원도 강 후보자의 여러 의혹에 대해 각을 세웠다. 이 의원은 "증여세 탈루와 건강보험법 위반 등 말바꾸기 논란과 역대 고위공직자 실정법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입신고는 어떻게 했느냐"고 캐물었다.

이에 강 후보자는 "17년 전 일로 대부분 외국에서 살아 기억이 흐리다"며 "기억 못하는 부분에 대해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전입신고를 해야하기 때문에 전입할 세대주가 친척집인지 아닌지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부정하면 해명 논거와 근거가 성립 불가능하다"고 따져 물었다.

강 후보자는 이에 대해 "남편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제가 한 것"이라며 "정말 기억이 그렇게 밖에 못미치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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