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국내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약세를 기록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48포인트, 0.36% 하락한 2360.14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364.96으로 시작해 장중 한 때 2369선까지 오르면서 좁은 등락폭을 나타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이 2966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71억원, 1145억원 이상 순매수로 대응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과 은행, 증권, 의약품 업종 등 내수 관련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기계,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 대외 수출환경에 민감한 업종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나 IT 등 대외 불확실성에 민감한 업종은 약세를 보인 반면 내수 관련 업종은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지난 5일 발표된 새 정부의 추경안을 비롯해 국내 정책기조에 따라 내수주가 상대적인 우위를 나타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 예정된 ECB통화정책회의에서 언급하는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글로벌 증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수출 관련 업종들은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48% 하락한 226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도 1.55% 내린 15만9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KB금융(0.55%), 삼성바이오로직스(5.16%), 우리은행(1.26%)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14포인트, 0.63% 상승한 666.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정보기기 업종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금속, 섬유의류, 기타제조 업종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전일대비 1.02% 오른 9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는 3.35%, 컴투스가 3.26% 상승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