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세로 국민 목소리 듣고 소통하겠다"
[뉴스핌=이윤애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7일 "사람 중심 투자, 공정 경제, 혁신 성장이라는 세 가지 정책 방향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사람이 중심이 돼 지속성장하는 경제를 중점 정책목표로 하겠다. 이는 일자리 확대와 양극화 해소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 확충이 이뤄질 때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3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광화문 예금보험공사에 출근, 기자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김 후보자는 한국 경제 성장 잠재력이 약화되는 원인으로 고용없는 성장과 양극화 심화, 저출산·고령화, 대외 불확실성 증가를 꼽았다.
김 후보자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람 중심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정책을 고용창출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통해 인적자원 고도화하고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며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하는 교육개혁과 평생 교육체계 확립 등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사회적 이동을 촉진하는 토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노력과 헌신, 성과에 따라 사람과 기업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경제 사회 전반의 인센티브 체계도 점검하겠다"며 "건전한 산업 생태계가 활발히 조성되도록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어 "노동시장에서 불합리한 차별이 없도록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겠다"면서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국민 모두를 위한 정책, 살아있는 정책, 현장에서 효과가 나타나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