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02.12P(+10.27, +0.34%)
선전성분지수 9915.92P(+73.32, +0.75%)
창업판지수 1766.39P(+5.15 +0.29%)
[뉴스핌=강소영 기자] 약세장으로 출발한 중국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블루칩의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100포인트를 회복했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방산주와 그간 주가 하락폭이 컸던 종목, 특정 종목의 주가 방어를 위한 매수세 등이 더해져 오전 한때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들어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중국평안, 귀주모태, 이리구펀 등 블루칩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강보합으로 장을 마칠 수 있었다.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의 거래량은 2978억2100만위안으로 전일 보다 소폭 감소했다.
섹터별로는 가전 분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방산·비은행 금융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건축자재·채굴·공공사업·무역 등은 하락폭이 컸다.
이날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주가방어를 위한 주식 매수' 추세가 뚜렷했다. 이른바 중국에서 '바닥 긁기식 주식 매수'로 불리는 이러한 투자 행태는 각종 테마주가 넘쳐나는 A주의 새로운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A주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근 상장사의 실질 지배자와 이사장들이 직원에게 자사주 매입을 장려하면서 생겨한 현상이다. 회사측이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회사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한 직원이 향후 투자 손실을 입으면 사측에서 전적으로 보전을 해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최근 '바닥 긁기식 자사주 매수' 열풍이 일어나고 있는 것. 주가가 오르면 투자한 수익을 가져가고, 투자 손실을 입어도 회사에서 보전해주겠다고 하니 많은 직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6일 A주의 상승을 견인한 주요 투자 세력 중 하나도 '자사주 매입' 투자자들이다.
문제는 '자사주 매입' 관련 종목이 새로운 테마주로 부상하면서 투기화 조짐을 보이는 것. 이날 신화사도 '자사주 매입 테마주'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전반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대체로 신중한 투자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최근 A주에 유리한 호재가 많이 나타나고 있지만 시장이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궈신(國信)증권은 신중한 매수 전략을 유지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낮고 수익력이 높은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을 추천했다.
촨차이(川財)증권은 자금이 우량주에 집중되고, 블루칩의 가치가 갈수록 인정을 받고 있는 시장 추세에 주목했다. A주 시장에도 대형 우량주 중심의 가치투자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며, 중국판 니프티50 종목 등 중장기적으로 성자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에서 유망주를 찾아볼 것을 권유했다.
6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프=텐센트차이징] |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