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주요 이벤트 앞두고 관망 분위기
[뉴스핌= 이홍규 기자]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오는 8일 열리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의회 증언, 영국 총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짙었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1% 하락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5% 내린 1만9979.90엔을 기록해 3거래일 만에 2만선을 내줬다. 토픽스지수는 0.84% 빠진 1596.44엔으로 장을 마쳤다.
6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간밤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PMI는 5월들어 신규주문이 주춤하며 둔화세를 보였고, 4월 공장주문 또한 5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1분기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수정치)도 연율로 보합에 머무르며 보다 빠른 경기 확장세는 제한적일 것임을 시사했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주들에 압박을 가했다. 오후 4시 52분 현재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보다 0.75% 하락한 109.62엔에 호가됐다.
소프트뱅크와 전기장비업체 파낙이 각각 2.04%, 1.79% 빠졌다. 패스트리테일링은 1.05% 내렸다.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의 매각을 둘러싸고 대립하던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양허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2.82% 올랐다.
중국 증시는 소비와 금융주들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4% 상승한 3102.1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74% 뛴 9915.9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70% 오른 3492.8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CSI300필수소비재지수는 이날 1.36% 올랐다.
기업공개(IPO)에 대한 당국의 새로운 규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심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로이터통신은 증권 당국이 안정적이고 확고한 신규 상장 관련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당초 예상보다 IPO 승인 속도가 줄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홍콩 증시는 강세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6% 상승한 2만6008.4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12% 오른 1만609.4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0% 하락한 1만206.1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