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 출연,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재벌을 조폭에 빗댔던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주진형 전 대표는 29일 오후 방송한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진형 대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반대 보고서를 냈다 사퇴 압박을 받은 데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JTBC '뉴스룸' 인터뷰에 나선 주진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삼성물산 합병 반대 보고서를 냈다가 대표직 사퇴 압박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재벌을 '조직폭력배'라고 표현, 청문회 스타로 등극했다.
또 이날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주진형 전 대표는 "삼성그룹 합병을 돕는 것은 올바른 정책 판단"이란 취지의 박근혜 전 대통령 발언에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맞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주진형 전 대표는 "아무리 대통령이지만 (합병에)개입할 것을 시사한다는 건 법 의식이 박약한 것 아니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재벌개혁은 사법개혁부터"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판사들은 독립적인 사법기관이 아니다. 판사들은 대법관의 인사고과를 받는 관료일 뿐이어서 독립적 판단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사의 독립성과 함께, 판사들의 독립성도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그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악순환이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