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정찬성 피멍 들였던 김지연(사진), UFC 진출... “꿈의 무대서 강함 증명하겠다”. <사진= TFC> |
[UFC] 정찬성 피멍 들였던 김지연, UFC 진출... “꿈의 무대서 강함 증명하겠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얼굴에 멍을 들게한 여성 파이터 김지연이 UFC에 진출했다.
TFC 측은 “TFC 출신 첫 여성 파이터인 김지연이 UFC 파이터가 된 걸 진심으로 축하한다. 최선을 다해 꼭 챔피언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TFC는 소속 선수들이 UFC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지연은 킥복싱 성대결을 펼쳐 정찬성의 얼굴에 멍을 들게 했고 또 이를 정찬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지연은 올 27세로 국내 여성부 밴텀급 최강자로 일명 ‘불주먹’으로 불린다.
정찬성이 김지연과의 결투후 공개한 멍든 사진. <사진= 정찬성 페이스북> |
그의 입문은 다름아닌 다이어트 때문이었다. 중학교 2학년때 감량을 위해 킥복싱 체육관에 발을 들였다. 이후 10승 전승을 기록한 후 고3때 복싱으로 전향, OPFBA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 이후에는 남자친구이자 TFC 밴텀급 파이터인 소재현의 권유로 다시금 종합격투기로 눈을 돌렸다.
초반 어려움을 딛고 2015년 3·1절 일본에서 열린 '글레디에이터 81'에서 미야우치 미키를 펀치로 무너뜨려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고, 같은 해 8월 'DEEP 쥬얼스 9'에서 하시 타카요를 꺾고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을 거머쥐며 두 단체의 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이후 지난해 4월 TFC와 계약을 체결한 그녀는 5월 'TFC 11'에서 탕 진을, 11월 'TFC 13'에서 리 타오를 연이어 제압, 무패행진을 질주 이번 UFC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김지연은 “격투기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UFC에 진출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꿈꿔왔던 UFC에 진출하게 돼 너무 기쁘다. TFC의 강함을 증명하고, TFC를 대표해서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UFC와 계약을 체결한 김지연은 오는 6월17일 UFC 싱가포르 대회에서 180cm의 장신 루시 푸딜로바(22, 체코)와 여성부 밴텀급 경기를 치른다. 이날 대회에는 TFC 초대 밴텀급 챔피언 곽관호와 '스턴건' 김동현도 동반 출전한다.
TFC는 소속 선수 방태현, 양동이, '마에스트로' 김동현, 곽관호에 이어 김지연까지 옥타곤에 진출시켜 다섯 명의 UFC 파이터를 배출한 단체가 됐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