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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낙연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재논의

기사입력 : 2017년05월26일 17:59

최종수정 : 2017년05월26일 17:59

야당 "인사원칙 훼손, 청와대, 재발방지 약속해야"

[뉴스핌=김신정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심사보고서 채택에 제동이 걸렸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원칙 문제가 도마에 오르면서 후속 인사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원내4당 간사 회동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으나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동시에 반대하면서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특히 한국당 등은 청와대가 위장전입 문제 등에 대해 '유감 표명'과 '재발방지 약속'을 해달라는 선결 조건을 내세웠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을 위해 제시한 공약으로 5가지의 비리 배제 기준이 있는데 이 후보자는 위장전입 등 3가지가 해당된다"며 "지금 결정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 정부의 5가지 비리 배제 기준이란 병역면탈,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에 연루된 경우를 말한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국무총리(이낙연)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실에서 여야 간사협의를 끝낸 위원들이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태 바른정당 간사,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간사. 정성호 위원장, 경대수 자유한국당 간사 <사진=뉴시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공약을 못 지킨 것에 대한 청와대 입장이 먼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도 "입장 표명의 수위나 방식을 지켜보고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청와대는 이 후보자에 대한 위장전입 사실과 관련 사과를 표명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일단 야당의 큰 견제에도 이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호남 지역 기반인 국민의당이 호남 출신 국무총리'를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

120석의 더불어민주당 찬성 표에다 국민의당(40석), 바른정당(20석) 등이 당론으로 크게 반대하지 않을 경우 오는 31일 열리는 본회의 관문을 통과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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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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