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에스코트를 하지 않아 비매너 논란을 자초한 기무라 타쿠야(가운데) <사진=AP/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영화 '무한의 주인'으로 프랑스 칸을 찾은 일본 국민배우 기무라 타쿠야(44)가 비매너 논란에 휘말렸다.
기무라 타쿠야는 미이케 타케시 감독이 연출한 '무한의 주인'으로 지난 19일(한국시간)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그는 동명 만화가 원작인 이 영화에서 혈선충 덕에 불사의 몸을 얻은 무사 만지로 변신했다.
비매너 논란은 영화 '무한의 주인' 프리미어 상영 직전 마련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불거졌다. 기무라 타쿠야는 미이케 타케시 감독과 플래시세례를 받으며 취재진에 인사했지만 여주인공 스기사키 하나를 챙기지 않았다.
칸영화제를 비롯한 각종 영화제 레드카펫의 경우, 남성이 여성을 에스코트하는 게 기본적인 매너다. 하지만 기무라 타쿠야는 정장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고 계단을 먼저 올라가버렸다. 스기사키 하나는 결국 높다란 계단을 혼자 걸어올라갔다.
문제의 상황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뒤늦게 비매너 논란이 일었다. 일본 팬들은 자국 스타가 해외 취재진의 관심을 받았다며 반겼지만 "어른이 돼라" "여배우 에스코트는 기본 중의 기본" 등 쓴소리도 이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