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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환자도 마실 수 있는 '하이트 맥주' 온다

기사입력 : 2017년05월24일 14:47

최종수정 : 2017년05월24일 14:47

요산 발생시키는 '퓨린' 감소 주류 제조법 특허 등록
이미 일본에 '퓨린제로' 맥주 수출.."국내 출시 검토중"
"사전 시장 선점 위한 등록"…日, 기능성 맥주 시장 자리 잡아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4일 오후 1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하이트진로가 통풍환자도 걱정없이 마실 수 있는 맥주를 국내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하이트진로>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주류를 제조할 때 '퓨린(purine)' 함량을 줄이는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퓨린은 대사된 이후 요산을 발생, 통풍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다. 일반적인 맥주에는 퓨린성분이 함유돼 있어 통풍환자들이 기피해야 할 음식으로 꼽히는데, 이를 감소시키면 일정수준의 맥주 음용이 가능해지게 된다.

하이트진로는 이미 일본에 이같은 퓨린을 저감시킨 '퓨린제로' 맥주를 수출하고 있다. 편의점 PB제품 뿐만 아니라 일반 대형마트에도 납품하고 있다. 그만큼 기술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회사측은 아직 국내에는 퓨린제로 맥주의 시장이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만큼 당장 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지만, 업계에서는 연내 출시를 점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내에서 퓨린제로 기술력이 있다는 특허를 미리낸 것"이라며 "해외 수출 제품에는 이미 적용을 했고, 국내 시장은 시장성을 보면서 제품 출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퓨린제로와 같은 기능성 맥주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 많은 통풍 환자들이 맥주를 즐기고 있는 추세라는 게 하이트측 설명이다.

현재 연간 6억 상자 규모인 일본 맥주시장에서 퓨린제로를 비롯한 당질·알코올·칼로리 제로 등 건강지향적 기능성 맥주가 약 700~1000만 상자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퓨린제로 맥주는 퓨린이 완전히 제거된 것으로 보는게 맞다"며 "퓨린이 조금 남아있을 수는 있지만 신체 수치상 무리가 안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기능성 시장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이 기능성과 관련해 깐깐한 편인데 시장이 형성된 것을 보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통풍에 안좋은 요소를 제거했다는 점이 통풍환자들에게 어필이 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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