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루 기법으로 사업 영역 섬세하게 표현해
[뉴스핌=방글 기자] SK이노베이션(사장 김준)이 선보인 ‘이노베이션(혁신)의 큰 그림’ 광고 2탄이 론칭 43일만에 조회수 500만을 돌파했다.
SK이노베이션 '혁신의 큰 그림' 광고 일부. <사진=SK이노베이션> |
23일 SK이노베이션은 인기 비결로 국내에 생소했던 ‘에브루 기법’을 광고에 도입한 것을 꼽았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터키의 에브루 기법 아티스트 ‘가립 아이(Garip Ay)’를 초청해 광고를 제작했다.
에브루는 큰 그릇에 담긴 물 위에 여러 색상의 물감을 흩뿌리거나 붓질해 그림을 그린 후 종이를 덮어 전사(傳寫)하는 기법이다. 국내에서는 ‘마블링 기법’으로 친숙하다.
한상필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상업 광고와 예술가의 콜라보레이션이 성공적으로 어우러졌다”며 “에브루 기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사업 영역을 섬세하게 표현해냈고, 최근 트렌드로 꼽히는 ‘팩트’ 워딩을 활용해 ‘팩트-임팩트’ 메시지 구도로 젊은 소비자에게 업의 본질을 쉽고 정확하게 인지시켰다”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 광고 담당자는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광고 전문가나 미술 전문가 사이의 SNS 등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더욱 이슈화되고 있는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CGV 이용객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극장광고 인식 조사에서는 SK이노베이션 광고를 가장 인상 깊은 광고 1위(15%)로 꼽혔다. 당시 관객들은 “색감이 화려해 한 폭의 예술 작품을 보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기업PR 광고 SNS 조회수 500만 돌파를 기념해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퀴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