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주요 헤지펀드들이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정보통신(IT)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사진=블룸버그> |
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 밸류워크(ValueWalk)와 포브스(Forbes)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헤지펀드들이 가장 많이 담은 50개 주식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골드만은 총 1조9000억 달러의 주식 포지션을 가진 841개의 헤지펀드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페이스북과 아마존, 애플,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등 기술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벤 스나이더 골드만 전략가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지수의 올해 16%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헤지펀드들이 가장 많이 담은 주식은 페이스북이었다. 골드만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75개 헤지펀드들의 10대 보유 주식에 이름을 올렸으며 다른 113개 헤지펀드의 200대 주식에도 포함됐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올해 들어 28% 넘게 올랐다.
50개 리스트에서 14개 주식이 새로 편입되고 같은 수의 종목은 제외됐다. 새로 리스트에 들어온 종목으로는 스타우드 호텔 앤 리조트, 박살타, 뉴웰브랜즈, 슐럼버거, 컴캐스트 등이 있었다. 대신 헤지펀드들은 엑손모빌과 디즈니, 제너럴일렉트릭(GE), 보잉, 넷플릭스 보유분을 줄였다.
골드만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에너지와 원자재 섹터 배분을 늘렸으며 헬스케어와 산업재, 방산/하이일드 섹터를 줄였다. 전체적으로 가장 큰 순위험노출액(익스포저)을 가진 부문은 역시 IT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