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점주들에 이메일...."재고용 및 보상책 내놓겠다" 약속
[ 뉴스핌=심지혜 기자 ]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자회사 설립으로 5200명의 하청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에 대한 일부 대리점주들의 반발이 일자 보상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
이 사장은 22일 초고속인터넷 및 IPTV 설치·AS 관련 등 위탁업무를 하는 103개 홈센터 및 기업서비스센터 대표와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우선 이 사장은 이메일을 통해 "최근 많은 홈·기업서비스센터는 경영난을 호소하고 센터 구성원들은 지속적으로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고객들은 더 나은 서비스 품질을 원하고 있다"며 "경쟁 심화와 도매영업의 어려움, 센터의 영업역량과 관련된 난까지 겹쳤다"고 설득했다.
이어 그는 "회사는 지금과 같은 역무 위탁구조인 간접관리 방식으로는 지금의 당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 자회사를 설립한 후 역무를 내재화하여 직접 관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신 재고용을 약속하고 보상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생활의 변화와 불안감이 있을 수 있으나 센터 대표를 자회사 센터장으로 재고용하고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및 기여도에 따른 보상 등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은 회사와 함께 한 동반 성장의 파트너"라며 "고객만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음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6월초 자본금 460억원 규모의 100% 자회사 홈앤서비스(가칭)를 설립하고 이들 센터의 기술직 3292명과 서비스직 1897명 등 5189명을 2018년 7월까지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